반드시 크게 들을 것 (Turn It Up To 11)

감독 백승화
출연 갤럭시 익스프레스, 이주현, 박종현, 김희권, 타바코쥬스, 권기욱, 권영욱, 조 파니, 성호림, 백승화, 이규영
개봉 2009, 대한민국, 95분
펑점
  • 관 람 명 : 반드시 크게 들을 것
  • 관람 일 : 2010년 9월 6일(월) 20:30
  • 관람장소: 롯데시네마 에비뉴엘
  • 관 람 평 :

    흔하지 않은 우리나라 인디 락을 소재로 한 다큐영화 '반드시 크게 들을 것'이라는 영화가 선보

    여 감상하려고 하였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보러 가질 못하였는데 이번 2010 충무로 국제영

    화제에 이 영화가 출품되어 드디어 마나볼 기회가 생겨 곁으로 다가가본다.

    국내 최고의 인디레이블 ‘루비살롱’의 문제적 두 밴드가 온다!
    온몸을 타고 흐르는 짜릿한 로큰롤 전파를 수신하라!!


    90년대 크라잉넛, 노브레인과 함께 펑크 레이블 '문화사기단'의 중심인물로 인디 신을 누볐던 리

    규영은 애인의 갑작스런(?) 임신 때문에 인천으로 낙항한다.

    이후 부평의 허름한 모텔 촌에 뜬금없이 라이브클럽이자 인디레이블인 '루비살롱'을 설립, 평균

    관객 7명을 위한 공연을 벌인다.

    그리던 중 로큰롤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우주에서 온 밴드 '갤럭시익스프레스'와 홍대골방씬

    의 전설의 막장밴드 '타바코쥬스'가 루비살롱 레이블에 합류하면서 한국 음악계에 강력한 로큰

    롤 전파를 널리 퍼뜨리는데..,

    음악은 나이를 불문하고 사람의 마음과 뇌리와 귀에 늘 붙어 사는 생활의 일부분이라고 할 수 있

    다. 그럼 '락'은 나이를 불문한 음악 장르인가? 일단 '락'이란 음악 장르는 젊은이들에게 가깝게

    다가오는 귀와 뇌리와 마음을 찢고 파고드는 강한 비트의 음을 소유한 장르이기때문에 아무래도

    나이가 40대이후에겐 좀 아니 많이 안맞는 장르이다. 본인도 한때 청소년시절에 해외의 유명 락

    밴드나 그룹들을 보고 어떻게 하면 저들처럼 될 수 있을까?하는 말을 가슴에 껴안고 살다시피 했

    었던 적이 다큐영화 '반드시 크게 들을 것'을 보는 순간 기억의 한편에 자리잡고 있는 그때 그시

    절의 추억에 감회에 젖어 보게 하였다. 지금은 많이 '락'의 저변층이 확대되고 할성화 되고 있지

    만 그래도 우리나라 '락'의 저변층은 소수에 머물고 있는게 현실이다. 노래와 기타와 베이스와

    드럼을 아무리 잘 부르고 잘 쳐도 그 노래와 음을 찾는 일반 대중,팬들이 적으면 적을수록 그 음

    악은 쇠퇴하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의 '락'하면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배고픔'이다. 이 '빼고

    픔'이라는 단어가 우리나라에서 인디 음악을 하고 있는 뮤지션들에겐 친구가된지 오래다. 영화

    는 이러한 환경이 좋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락'으로 먹고 살고 낙으로 삼는 뮤지션들의 삶을 여

    과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일반인들의 눈으로 보기엔 영화에 나오는 인물들중에 제대로 된

    사람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정신상태가 어디 한군데 삐딱하게 삐뚤어진 사람들로 비쳐진다. 그

    런 그들의 보고 비웃음이 아니라 본인도 한편으론 저런 가식없는 삶을 살고 싶어진다는 생각을

    입가에 터져 나오지 않고 입안에서 맴도는 웃음이 함께 가져 보게 되었다. 다큐영화를 보면서 솔

    직한 웃음이라고 해야 될까? 이런 웃음을 가져 보는 건 처음이 아닌가 싶다. '루비 살롱' 대표자

    인 '이규용'의 마지막씬에서의 '락'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의 그의 독문독답이한때

    '락'을 좋아했던 본인의 귓가에 지금까지아련히 맴돈다.우리나라의 '락' 저변층이 좀 더 확대

    되고 활성화되길 기원하며 영화 '반드시 크게 들을 것'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Posted by 깃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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