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의 왕

감독 정승구
출연 성동일, 송새벽, 고창석, 한채아, 김성령, 이병준
개봉 2012, 대한민국, 118분
펑점
  • 관 람 명 : 아부의 왕
  • 관람 일 : 2012년 6월 24일(일) 13:40
  • 관람장소: CGV상암
  • 관 람 평 :

    2012년 연기인생의 전성기를 맡은 성동일은 <미녀는 괴로워(2006)>,<원스 어폰 어 타임(2008)>

    를 거쳐 <국가대표(2009)>에 이르러 대한민국 최고의 애드리브의 왕으로 등극한 이후 현재까지

    대한민국 영화계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다양한 작품 속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로 충무로 최고의

    블루칩에서 <위험한 상견례>를 통해 성공적인 주연 신고식을 마친 바 있는 송새벽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코미디의 신성이란 수식어에 걸맞게 송새벽표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줄 것 같은 영화

    <아부의 왕> 곁으로 다가가 본다.

    “황금보다 값진 혀놀림!”
    아무도 그들을 따를 자 없다!

    아부의 정,중,동을 일찍이 깨우쳐 '감성 영업의 정석'이라는 비법책을 저술한 아부계의 전설,

    '혀고수(성동일)와 아직은 눈치와 센스가 0.2% 부족하지만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청출어람 제

    자 '동식(송새벽).

    그들이 인생의 패러다임을 바꿀 인생역전 마법의 화술 '아부'를 무기 삼아 '혀'하나로 대한민국

    을 들썩인다.



    예나 지금이나 직장인의 필수 종목이라 일컫는 '아부(阿附)'란 언덕 아(阿)에 붙을 부(附)로써 세

    상을 살다보면 깔끄막 언덕(阜)을 오를 때처럼 힘들고 어려울 때 도움을 부탁하는 것은 바른(可)

    행동이란 뜻이니 즉, '헬프 미(halp me!)', 사전적 의미는 '입에 발린 듣기 좋은 칭찬으로 상대 기

    분 좋게 비위를 살살 맞춰 알랑거리는 것'으로써 '아부는 전략적 칭찬'이며 '있는 사실을 잘 표현

    하여 말하는 아부'와 '없는 것을 지어내서 행하는 아첨'과는 차원이 다르므로 현대사회에서 아부

    를 못한다는 것은 더 이상 자랑할 덕목이 아니요 오히려 옹졸한 자기변명에 불과할 뿐, 아부야말

    로 무자본으로 상대를 즐겁게 하는 고도의 처세술이자 좋은 인간관계의 윤활유인 칭찬의 기술이

    라 말한다. 아첨(阿諂)의 첨(諂)은 언(言)과 함(陷)을 합한 형성자로 '함정(臼)에 빠진 사람(人)

    이 살려달라는 말(言)'로서 곧 “사람 살려!'이니 살려만 주신다면 무슨 말. 무슨 짓인들 못 하랴만

    상황과 주제파악을 못한 무대포식 아부 아첨은 오히려 받는 사람이 피하게 되는 역효과를 낳는

    다면 차라리 안하는 것만 못하는 엄연히 '아부'와 '아첨은 격이 다른 단어이다. 영화는 직장인의

    필수 덕목인 '아부'란 단어 자체를 화통한 웃음은 아니어도 누구나 사회생할 한번쯤 해본 사람은

    '마저 내 직장상사와 정도의 차이만 덜하지 거의 엇비슷하네' 하며 화통한 웃음은 아니어도 공감

    대적인 측면이 많이 섞인 입가에 웃음을 띄어주면서 다가온다. 본인은 영화에서 배역들의 '아

    부'에 대한 지식이 마치 직장인에게 '아부란 이런 것이며 이렇게 행하여야지 직장생활이 평탄해

    질거야'라고 강의를 하듯이 교육적인 측면에서 강한 긍정의 이미지로 다가왔다. 영화를 감상하

    면서 애드립의 황태자 '성동일', 코미디의 신성 '송새벽',몸짓, 표정 자체만으로 웃음 제조기인

    '고창석' 배우들 때문에 공감대 어린 웃음을 띄움과 동시에 직장인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좋

    은 교육용 영화라는생각이 들게하는 영화 <아부의 왕>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Posted by 깃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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